우리는 주식투자를 하기에 앞서 투자하려는 기업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싶어하고, 또 알기 위해노력 한다. 일반적으론 주변의 추천에 의해 사는 경우가 가장 많겠지만 스스로 투자하는 투자자들만 놓고 생각해본다면 애널리스트들이 작성하는 레포트와 신문기사가 가장 대표적일 것이다.

레포트는 각각의 애널리스트들마다 바라보는 관점과 전망이 다르고 목표가 역시 다르지만 한 기업의 레포트를 3~4개의 정도 읽다 보면 그 기업의 전체적인 흐름을 어느 정도는 파악 할 수 있고, 큰 그림은 결국 비슷하다는 걸 알 수 있다. 레포트는 애널리스트들이 그 기업을 탐방하고 IR담당자의 설명을 통해 작성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비슷할 수 밖에 없다. 물론 간혹 반대의견을 내는 레포트도 있지만 일부 의견에 대한 반대일 경우가 많고 전체적인 맥락은 비슷한 경우가 많다.

 

신문기사는 일반투자자들이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인데 개인적으로도 투자에 많이 참고 하고 있다. 개인투자를 하시는 많은 분들이 신문기사에 나오는 기사를 보면 이미 다 반영이 됐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기사의 종류에 따라 그 타이밍이 다른 것이지 매체에 언급되었다고 모두 다 주가에 반영이 된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예측하지 못한 호재가 나온다면 주가에 빠르게 반영될 것이고 그 기사는 상당부분 반영된 것이 맞다. 하지만 기업의 매출이 꾸준히 증가한다는 기사가 나와도 주가에 큰 변동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 시간이 지나고 보면 매출 상승만큼 주가가 오르는 기업들도 많다.

간단하게 투자에 참고할 수 있는 두 가지를 살펴봤는데 이 두 가지 자료 만으로는 뭔가 확신하기가 쉽지 않다. 결국 자료를 가지고 해석을 해야 하는데 그 해석은 개인마다 느끼는 바가 다른 것 이고, 표면적인 것들이 많아 그 기업의 본질을 알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을 통해 원하는 기업에 대한 보다 디테일한 정보를 알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 기업에 대해 깊이 알고 싶을 때 가장 먼저 공시사이트에서 그 기업의 공시내용을 확인해본다. 전자공시시스템-DART (http://dart.fss.or.kr) 사이트에 들어가면 투자를 하는데 있어 필요한 기업의 정보들이 모두 나오는데 조금만 요령을 익혀도 보다 유익한 정보들을 많이 얻을 수 있다.

 

◆공시활용방법

1. 지분공시

DART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기업을 선택하고 아래와 같이 선택하면 그 기업의 지분에 관련된 공시들이 나온다. 원하는 기업을 검색해서 선택하고 지분공시에서는 임원, 주요주주특정증권을 그리고 거래소공시에서 지분공시를 선택하면 아래와 같은 공시내용들이 나오게 된다.

 

구체적으로 보는법은 나중에 따로 언급하기로 하고 이 내용들만 참고해도 회사의 임직원들이 자신들의 회사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다. 주식을 지속적으로 사 모은다면 회사가 점점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할 수 있고 아니라면 반대일 것이다. 지인을 통해 내부정보를 알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론 이 공시 자료만으로도 판단에 있어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2. 5%, 임원보고

사실은 1번의 지분공시와 결국 같은 내용이지만 접근방식의 차이가 있다. 위에서 언급한 지분공시가 원하는 기업에 대한 내용이라면 5%, 임원보고는 새로운 기업을 찾아낼 때 쓰는 방법이다.

DART 홈페이지 가장 상단에서 최근 공시를 선택하고 왼쪽에 창들 중에서 5%, 임원보고를 클릭한다. 그럼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오게 될 텐데 이 검색결과는 하루하루의 지분공시를 정리해서 보여준다.

 

최근 공시를 매일매일 보다 보면 지속적으로 자기주식 매입이 진행되는 기업을 찾을 수 있는데 결과적으로 좋은 결과가 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일반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시간을 내기도 번거로울 수도 있지만, 위에 두 가지를 이따금씩 병행하는 것 만으로도 장기적인 흐름에서의 종목선택에는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약력>

 

△국제공인재무설계사 CFP

△(주) 굿앤굿 자산운용팀장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