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중영 사단법인 경호원 총재

[동중영 사단법인 경호원 총재] 불과 몇 개월 전 AI로 인하여 양계가 살처분되고 계란 값이 폭등하였다. 정부는 긴급계란 수입조치를 하였다. 또 H5N8형 고병원성 AI가 우리나라에 발생한 것이다. 살아있는 가금류 및 관련 인원과 차량의 이동이 전면 금지되었다. 미디어에서는 사람은 감염되지 않는다고 보도한다. 그러나 2016년 이후 중국에서는 H7N9 AI에 감염된 사람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AI는 감염바이러스로 고병원성과 저병원성으로 구분된다. 일반적으로 전염이 빠르다. 매개체는 감염된 조류의 배설물이다. 조류에서 나타나는 H항원과 N항원은 보통 사람에게는 병을 일으키지 않는다. 따라서 조리된 조류를 먹는다고 해서 조류독감에 감염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바이러스 내에서 유전자 돌연변이가 일어나거나 사람에게 병을 일으키는 종류의 항원과 유전자를 교환하면 사람에게도 쉽게 병을 일으키는 형태로 변할 수 있다.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사람사이에서 전염되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우리나라에서는 가금류에서 H5N1형, H5N6형, H5N8형으로 고병원성이 유행한 적이 있지만 감염사례는 보고되고 있지 않다. AI의 바이러스는 열에 약하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5분 이상 75℃를 유지되면 죽게 되므로 가금류를 섭취할 경우 열을 충분히 가하면 전염의 가능성이 없다.

 AI는 조류의 분비물을 손 등으로 접촉한 후, 코, 입 등 호흡을 하는 부분을 만졌을 때 감염될 확률이 높다. 또한 감염된 미세먼지를 호흡할 경우 감염될 수 있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AI발생장소의 종사자를 비롯한 방역관계자는 물론 모든 참여자에 대해서 개인보호구 착용은 물론 소독조치를 실시하고 예방백신을 인체에 투여한 후 종사하게 하여야 한다. 일반인의 경우 평상시에도 철새가 자주 찾는 강가나 바닷가 등의 도래지의 방문을 자제하여야 한다.

 또한 인플루엔자 등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질환은 감염된 물질의 접촉을 삼가야 한다. 특히 손을 자주 깨끗이 씻어야 한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수분 및 영양소의 섭취, 수면, 휴식, 운동으로 인체의 면역을 강화시키는 것도 필요하다. 국가도 검역법을 통하여 감염방지를 위하여 외국에서 오염지역을 방문한 사람은 건강상태질문서를 검역관에게 신고하도록 미 이행할 경우 과태료부과로 강제하고 있다. 전염병은 국가의 기본질서를 흔드는 심각한 질병임을 인식하고 세밀하게 예방대책을 수립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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