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택시 천안지부장, 상담원에 욕설 파문

[천안=충청일보 김병한기자] 택시 이용 활성화 등 시민 편익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천안시행복콜센터 상담원이 비속어에 노출돼 심리 안정치료까지 받았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7일 천안시행복콜센터 관계자는 기자회견을 갖고 상담원들이 콜택시 문화 정착과 최상의 콜 서비스 제공을 위해 혼신을 다하고 있는 가운데 충남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천안시 지부장이 지난 5월 20일 본인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어 '콜을 부르지도 않은 사항을 과장해 마치 콜 배차를 부른것 처럼'하고 상담원 A씨에게 갖은 욕설을 벌였다고 밝혔다.

행복콜센터 공동 대표도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있는 상담원들에게 천안시지부장이 입에 담지 못할 심한 언어폭력을 행사한 것은  진정한 서비스 정신으로 시민중심 행복천안을 만들어 가는 천안시만의 브랜드화를 위한 초석을 다져가는데 걸림돌로 작용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천안시지부장의 언어폭력은 묵과 할수 없는 일이며 이는 상담원과 시민을 우롱하는 행위로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개인택시 천안시지부장은 "해당 사건 발생 후 전후 상황에 대해 당시 상담원 관계자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사과도 이미 했다"며 "당사자에게 직접 표현하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필요하다면 직접 만나 사과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개인택시 천안시지부장은 이날 오후 3시 콜센터 상담원을 만나 공식 사과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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