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수자원公, 인재개발원서 기념식
동남아 등 개도국에 물 관리 기술 전수

[대전=충청일보 이한영기자]우리나라의 수자원 확보·관리·용수 공급 등 스마트한 물 관리 기술을 동남아시아 등 개발도상국에 전할 수 있는 유네스코 센터가 대전에 개관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8일 K-water 인재개발원에서 유네스코 측 대표와 인도네시아, 네팔 등 회원국 대표, 국토교통부, 외교부, 농림수산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등 유관기관과 K-water와 수자원학회 등 국내 전문가 그룹이 참여한 가운데 개관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유네스코 물 안보 국제연구교육센터(i-WSSM)는 물 관련 연구와 교육, 정보 허브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 수자원 분야의 축적된 경험과 기술을 개도국에 보급하기 위한 기관으로, 개관 첫 해인 올해에는 동남아시아 등 개발도상국 물 전문가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해당 국가를 대상으로 현장중심의 국제교육프로그램을 시행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유네스코 물 안보 국제연구교육센터(i-WSSM)의 설립을 통해 우리나라가 오랫동안 축적한 물 관리 경험과 고도의 기술을 개발도상국에 체계적으로 보급하고 확산할 수 있게 됐다"라며 "앞으로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 개발을 통한 물 안보 전략을 지원함으로써 개발도상국의 물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와 K-water는 지난 2011년에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과 수자원 불균형 해소, 물 산업 해외진출 기반 마련을 위해 유네스코에 물 안보 국제연구교육센터(i-WSSM) 국내 유치를 제안했으며, 37차 유네스코 총회(2013년 11월)에서 제안이 승인된 이후 정부 간 협정서 체결(2016년 12월)을 통해 국내 개관을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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