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보성 예산 주재 부장

[예산=충청일보 박보성기자] 예산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헌신하며 봉사하겠다고 한 표 달라고 읍소하고 90도 머리 숙여 인사하던 의원님들. 의원님 되고 나니 목에 힘주고 모든 갑 질은 다 하고 끝내는 범법까지.

몇몇 의원은 사회적 직위와 체면 도덕적 책임과 의무 따위는 아랑곳 하지 않고 불법과 탈법 심지어 음주도주까지 그야말로 예산군의회의원 일부는 법 위에 존재하는 것이 아닌가싶을 정도다.

하반기 의장단선거를 놓고 서로 편 가르기가 심화돼 한 지붕 두 가족이 되었던 의회가 이제는 불법, 탈법, 일탈행위, 음주도주까지 그야말로 불법 백화점을 보는 듯 하다.

살펴 보건데 편 가르기를 제공했던 모 의원은 직계가족이 운영하던 가게의 먹거리를 버섯재배나 하는 습한 장소에서 제조하다 발각돼 사법처리 되고, 또 중국산을 국산으로 둔갑시켜 두 번씩이나 지역민들의 질타와 눈총을 받았다.

또 다른 의원은 자기회사에서 생산되는 먹거리를 제조한 후 남은 쓰레기를 인근야산에 수년간 무작위로 버려 악취와 생태계를 파괴하고 환경을 오염시켜 지역민들을 분노케 했다.

술값과 음식 값을 계산시키기 위해 약한 을 을 불러내는 갑 질하는 의원, 회의장에서 자기 잘못은 깊숙이 감추고 남의 허물만 책하고 탓하는 또 다른 갑 질 의원, 현충일 날 술 먹고 역주행하다 음주사고내고 도주한 의원 등등.

이런 행위를 저질러 놓고 누구하나 공식적인 사과 한마디 없이 쉬쉬하고 그냥 넘어가려는 행위야 말로 군민 전체를 을로 보고 경시하는 태도가 아닌가싶다. 

또한 이들은 지역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존경심과 배려하는 마음이 남아있었다면 스스로 반성의 기회를 갖고 자숙하는 것이 도리 인데,  얼굴 들고 행사장이나 쫒아 다니는 것은 정말 웃기는 일 아닌가. 

개중에는 열심히 일하고 계신 의원님도 있기는 합니다만 결국은 일탈의원들로 인해 의회전체가 비난받고 다음 선거는 모두 낙선시켜야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라는 사실을 의원님들은 아시는지요.
의원님들 제발 반성하시고 자숙하세요. 예산군민들은 을이 아니고 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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