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영 시장 재선 도전 등
與, 자천타천 5명 거론
한국당 등 상황 예의주시

▲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구본영, 전종한, 장기수, 김영수, 이규희, 이정원, 이종설, 박중현, 안상국, 엄금자.

[천안=충청일보 김병한기자] 열린우리당과 자유선진당 후보로 출마해 두번의 고배를 마신 뒤 지난 6·4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당선한 구본영 천안시장은 내년 치러지는 6·13 지방선거에서 가장 유력한 당선 후보자이다.

민주당 당내 경선만 무난하게 치른다면 재입성에 장애가 없을 것이라는 여론이 중론이다.

지난 연말연시를 전후로 최근까지 민주당 경선 출마 예상자로 거론되는 후보자는 구 시장을 비롯해 모두 5명에 달한다.

3선을 역임한 천안시의회 장기수 전 시의원(현 충남청소년진흥원장), 김영수 의원(3선), 전종한 천안시의회 의장과 이규희 민주당 천안갑당협위원장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 6·4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당적 이전 등으로 애를 태웠던 구 시장이 새로운 도전을 앞에 두고 있다.

다만 당내 공천 경쟁에서 당당히 유력 후보들을 물리치고 시장후보로 확정된다면 오히려 당내외 결속력을 더욱 공고히 할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전종한 천안시의회 의장은 수차례에 걸쳐 시장후보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지만 판세가 유동치는 상황에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흐르는 물에 몸을 맡길 수 도 있다는 의견이다.

특히 이번 민주당 경선은 당 본연의 정체성과 정책, 정통성에 초점을 맞춰 후보를 선출하자는 의견이 당내에 팽배해 현직 시장 프리미엄이 유리하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결국 당심을 얻지 못 하면 낙마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편 자유한국당 등 여타 정당은 상황을 주시하고 있지만 지난 총선과 대선 과정에서 입은 내상과 출혈로 마땅한 후보가 선뜻 나서고 있지 못하고 있다.

한국당은 여성으로는 7대 충남도의원으로 첫 당선한 엄금자씨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안상국 천안시의회 부의장이 저울질을 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바른정당은 천안갑·을·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중현 위원장이 부득불 본선 경쟁에 나설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국민의당은 이종설 천안갑당협위원장과 안철수 대선후보 충남도선거대책본부장을 역임한 이정원 전 천안시의회 의장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자유한국당 박찬우 의원(천안갑)의 의원직 상실 여부에 따라 내년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함께 치러질 전망으로 후보들의 이합집산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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