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누가 뛰나] 보은군수

[보은=충청일보 주현주기자] 내년 보은군수 선거는 민주당 2명,한국당 4명,국민의당 1명 등 7명의 예비 후보자들이 자천타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 민주당에서는 성공한 기업인으로 지역사회에 오랜 애정을 갖고 지켜봐온 아이케이그룹 김상문 회장(65)이 올초부터 본격적으로 출마채비를 갖추고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김 회장은 기업경영의 성실함과 경영능력을 바탕으로 지역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며 그동안 지역에서 활동했던 정치인들을 단숨에 뛰어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문재인 후보 경제 특보를 맡아 대통령 당선에 한 몫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지역에서 꾸준히 얼굴 알리기 및 현직 도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인수 의원(65)의 출마가 예상되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당적으로 도의원에 출마해 당선 된 후 더불어민주당으로 당적을 갈아 탔다.

지역의 각종 행사 및 지인의 애경사까지 꼼꼼하게 챙기며 소통의 행보를 보이고 있는  김 의원은 "현직 도의원으로 활동을 하고 있을 뿐 아직 내년 지방선거 군수 출마는 정해진 것이 없다"며 "좀더 두고 보자"는 입장이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지난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후 지난해 당시 한나라당으로 당적을 갈아 탄 정상혁 현 군수(75)가 3선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 군수는 지난 지방선거 후  송사에 휘말리며 아직 대법원의 결정이 남아 있지만 "무난할 것"이라는 자체 평가속에 현직 군수라는 프리미엄을 십분활용해 그동안 이룬 업적과 인적네트워크를 이용해 당내 경선은 물론 선거에도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또 박재완 전 보은문화원장(67)도  꾸준히 출마 예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거론되고 있다.

박 전 문화원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김수백 전 부군수에게 군수후보를 양보한 후 그동안 절치부심하며 꾸준히 물밑 준비를 해 왔지만 지역에서 아쉬울 것 없는 상황에서 가족들이 혼탁한 정치판에 뛰어드는 것에 대한 반대가 있어 결심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백 전 보은부군수도 군수선거 3수에 도전한다.

김 전부군수는 지난 2010년과 2014년 군수선거에서 두번 모두 현 정상혁 군수에게 패배해 지역정가에서 잊혀졌지만 최근 다시 불씨를 살려 주민들 접촉을 강화하며 출마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또 한 명의 보은부군수 출신인 박성수 전 충북도 행정국장(67)이 도전한다.

박 전 국장은 보은군과 충북도에서의 풍부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지방선거에서 당내 경선에 나섰지만 공천은 결국 김수백 전 부군수에게 돌아가 군수선거 재수에 나선 셈이다.

박 전 국장은 지난 지방선거 공천에서 실패한 후 지역의 각종 모임 및 행사에 누구보다도 꾸준히 참가해 인지도를 높여왔다.

국민의당에서는 국회의원 출마 경력이 있는 조위필 한국민속소싸움협회장(52)이 체급을 낮춰 군수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군수출마 예상자 중 가장 젊은 조 회장은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당 조직특보를 맡아 볼모지나 다름없는 보은에서 5000표 이상을 획득한 것에 희망을 걸고 젊은 유권자를 상대로 지지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이같은 자천타천 출마 예상에도 당내 경선 및 유불리에 따라 전략공천을 주장하며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 또는 불출마 가능성이 있는 인물들도 있어 출마 윤곽은 올 12월이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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