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항민·커뮤니케이션북스

[충청일보 신홍균기자] 학계에서 흔히 쓰는 용어인 '과학 저널리즘'이 아니라 '과학기술 저널리즘'이라는 다소 낯선 개념을 처음 소개한다.

과학이라는 용어가 지식 체계와 학문으로서의 의미가 강하기 때문에 저자는 '과학이라는 학문과 지식 체계를 실제 적용해 자연의 사물을 인간 생활에 유용하도록 가공하는 수단'인 '과학기술'과 '저널리즘'을 결합한 '과학기술 저널리즘'이 적절한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대중은 과학이라는 학문 체계보다 실질적인 과학의 산물인 과학기술에 관심과 흥미를 가지며 이는 언론도 마찬가지기 때문이다.

현대인의 삶과 과학기술이 불가분의 관계를 맺으면서 미디어 보도를 통한 과학기술 저널리즘이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됐으나 그 중요성과 사회적 의미에 비해 사회·학술적 평가와 관심은 여전히 낮다.

이 책은 과학기술 저널리즘의 불모지인 한국 사회에서 과학기술이 갖는 사회적 의미와 소통의 중요성을 논한다.

대중의 과학기술 이해에 미디어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국내·외 사례로 알아보고 잡지, 신문, 방송, 인터넷, 소셜 미디어에서 과학기술 주제를 어떻게 다루는지 자세히 살펴본다. 128쪽. 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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