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박건기자] 충북에서 다슬기를 잡던 70대 노인들이 물에 빠지는 숨지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지난 17일 오후 10시쯤 옥천군 군북면 지오리의 한 하천에서 다슬기를 잡던 A씨(71·여)가 물에 빠져 숨졌다.

대전에 사는 A씨는 전날 지인들과 다슬기를 잡으러 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날 오후 6시7분쯤 괴산군 괴산읍 제월리 달천강에서도 다슬기를 잡던 B씨(75·여)가 목숨을 잃었다.

앞서 지난 16일 오후 1시50분쯤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금관리 미원천에서 다슬기를 잡던 C씨(71·여)가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수심이 깊은 하천에서 미끄러져 급류에 빠지면 수중 장비를 착용하고 들어간 전문가들도 빠져 나오기 힘들다"며 "경고문이 있는 강가에는 들어가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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