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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 인내 그리고 해소윤종락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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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6.19  14:4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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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락 변호사] 2017년도 어느새 뜨거운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우리나라처럼 덥고 습한 여름 날씨는 사람을 육체적으로 쉽게 지치게 만들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쉽게 분노를 일으키도록 영향을 미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다혈질적인 기질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연유에 대해 어떤 이는 반도국가 여서 사람들이 햇볕에 자주 노출되기 때문이라고 하고, 어떤 이는 전쟁을 겪은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라고도 한다. 또한 어떤 이는 우스갯소리로 영토가 작아서 욱하면 어디든 갈 수 있기 때문에 다혈질 기질이어도 생활하는데 문제가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어찌되었든, 우리나라 사람들은 다혈질이라는 것에는 다들 인정할 것이다.

 이처럼 덥고 습한 여름날씨와 우리나라 사람들의 다혈질적인 기질이 합쳐져 사소한 문제로 분노하여 다툼이 일어나는 것을 우리는 언론매체 또는 주변에서 자주 접해왔다. 분노를 조절하지 못해 가정이 파괴되기도 하고, 몇 십년 우정이 산산조각 나기도 한다. 심지어 생명을 해치기도 한다. 분노가 일어나는 것은 인간인 이상 어쩔 수 없다. 그러나 분노를 조절하지 못해 그대로 표출하게 되면 득보다는 실이 많다는 것을 이미 모두 알고 있는 경험칙일 것이다.

 분노를 조절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예부터 분노를 조절하는 방법은 하나 밖에 없다. 분노를 참는 것이다. 그 순간을 참는 것이다. 참아야 한다. 참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마음속으로 10을 세고, 그래도 못 참겠으면 100을 세고, 그래도 못 참겠으면 1000을 세는 것이다. 또는 분노를 일으키는 사람이나 사건을 피해서 잠시 밖에 나갔다 오는 방법도 있다. 분노를 조절해서 그 순간을 인내해야 하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그러나 분노를 조절하고 인내하는 것에서 끝이 나면 결국에는 분노를 조절할 수 없게 된다.

 자신이 분노하게 되었고, 그 감정을 억누르게 되었으므로 반드시 분노를 해소시켜야 한다. 예부터 분노를 조절하는 즉 인내하는 방법만 가르쳐 왔고, 분노라는 감정을 억제했을 경우에 생기는 부작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 결과 그 부작용이 생기지 않도록 자신의 감정을 해소해야 하는 것을 간과해 왔다. 인간은 감정의 동물이다. 감정을 억누르기만 하는 것은 현명한 것이 아니다. 그 감정을 받아들이고 때로는 분노도 표출해야 한다. 분노를 표출할 수 없는 상황이거나 실이 많다면 다른 곳에서라도 분노를 표출하여 자신의 감정이 자연스럽게 흐르도록 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분노를 조절하여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타인과도 현명하게 소통하여 다툼을 해결하는 것을 미덕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분노를 조절하여 감정을 억누른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자신의 감정도 돌보아야 한다. 자신의 감정을 돌보는 것은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운동을 하거나, 노래를 듣거나, 가까운 사람을 만나 대화를 하는 것 등이 있을 것이다. 분노를 조절하여 현명하게 문제를 해결한 당신은 충분히 그 분노의 감정을 해소해야 할 자격이 있음을 기억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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