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누가 뛰나] 태안군수
'재선 도전' 한상기 등 5명 물망
민주당 3명·자유한국당 2명
공천 경쟁 결과따라 '변수'

▲ 한상기
▲ 김세호
▲ 강철민
▲ 가세로
▲ 홍재표

[태안=충청일보 장영숙기자] 내년 지방선거에서 태안군수 자리를 놓고 한상기 현 군수를  포함한 5명의 출마 예정자들이 제각각 소리를 내기 시작하면서 태안군수 후보군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이들 가운데 4명은 경선과정을 비롯한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 군수후보로 출마했던 유경험자들인 반면 더불어민주당 소속 홍재표 현 도의원은 군수후보로는 처음으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현재 확실시 거론되고 있는 태안군 후보군은 무소속에서 대선 전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가세로 전 경찰서장과 새누리당 충남도의원 재선을 역임한 후 대선 전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강철민 전의원 등이 공천경쟁에 나설 전망이다. 

3번의 쓴잔을  마시고 4번째 도전하는 가세로 후보에 대한 군민들의 동정여론도 만만치는 않을것으로 보여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지방선거에서 한상기 후보와 경선에서 진 후에도  꾸준하게 표밭을 다져오고 있으며, 더불어민주당으로 당적을 바꾸면서까지  태안군수 도전에 와신상담하고 있다.

또 자유한국당 한상기 군수와 김세호 전 군수의 경쟁 또한 예측이 어렵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3번 도전해 태안군수로 입성했다 9개월 만에 선거법위반으로 군수자리에서 물러난 김세호 전 군수는  2014년 지방선거부터  2017년 19대 대통령선거까지 자유한국당 당적을 갖고 활동하는 등 자유한국당의 공천을 강력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여의치 않으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당은 아직까지 후보군이 보이지 않지만  더불어민주당 후보군 중 한명이 국민의 당으로 가지 않겠냐는 것이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이같이 내년 6·13 지방선거에 5명의 여야 예비후보들이 태안군수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면서 표심이 어느쪽으로 향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5월 9일 대선에서 보수의 텃밭이었던 태안군은 자유한국당 홍준표후보보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216표의 근소한 차이로 앞서면서 집권 여당이 된 더불어 민주당에서 3명의 후보군이 나올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자유한국당 한상기 군수는 현직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다져놓은 안정적인 지지기반과 조용한 카리스마로 성공적인 군정을 수행해 다른 후보군들이 한 군수를 뛰어 넘을 수 있을지 여부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더욱이 여야가 뒤바뀐 정국에서 치러지는 내년 지방선거는 문재인대통령의 '국민적지지가 계속될 것'이냐는 것과 자유한국당이 '국민들로부터 지지회복을 얼마만큼 끌어 올리느냐'는 점에서도 군수당락에 영향이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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