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누가 뛰나]대전시교육감
현 교육감 vs 단일 후보 리턴매치 주목
대학총장 등 교수 출신 후보 5~6명 부상

 

[대전=충청일보 장중식·이한영기자]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전교육계 수장은 누가될까. 

무상교육 확대와 무상급식, 그리고 영유아 교육비 지원 등 사회적 이슈가 부상되면서 교육감선거에 유권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물론, 지방자치교육의 정책과 예산이 중앙정부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현실적 한계도 있지만, 광역자치단체장과의 교감은 현행 교육복지서비스 수준을 가늠케 할 정도로 큰 관심이기 때문에 내년 선거는 인물보다 공약 위주가 표심을 가를 전망이다.

이 같은 맥락에서 대전광역시 교육감 선거는'보수'와 '진보'의 대결, 또는 복지공약 정도에 따라 승패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선거를 1년여 앞둔 현재 대전시교육감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는 약 7~8명에 이른다.

누구보다 탄탄한 조직력과 기득권을 유지한 설동호 대전교육감의 재선 도전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는 가운데 주목되는 인물은 3년 전 선거에서 설 교육감에게 밀려 2위를 차지한 한숭동 한국교통대 석좌교수의 재도전 가능성이 큰 상태다. 

한 교수는 지난 선거 이후 비교적 조용한 행보를 유지해 왔지만, 주변에서 자천타천 천거를 받아 설욕전을 벌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마찬가지로 지난 선거에서 3위를 기록했던 최한성 대덕대 교수도 재출마가 조심스럽게 거론된다. 

일찌감치 선거전을 치렀던 한숭동 교수와 최한성 교수는 나란히 '진보성향'의 인물로 알려져 있다.
가장 큰 관심대상은 대학 총장과 교수 출신들이 얼마나 출사표를 던지는 가에 있다.

재임시절 업무수행점수가 후했던 정상철 전 충남대 총장이 지역구인 유성을 중심으로 물밑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같은 학교 이창섭 교수와 정용길 교수가 조심스럽게 표심을 살펴보고 있다는 후문이다. 

보수적 성향이 짙은 대학교수 출신들과는 달리 진보성향의 교육감 후보들의 약진 또한 주목대상이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 들어 속도를 내기 시작한 교육정책과 공약에 힘입어 보다 적극적인 개혁성향의 인사로 구분된 인물이다. 

그 대표적 주자로는 성광진 전 전교조대전지부장이 거론되고 있다.

일부 언론에서 출마가 거론됐던 이창기 대전대 교수와 이명주 공주교대 교수 그리고 최경호 한남대 교수 등은 출마 의사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1년여가 남은 현 시점에서 적극적 의사표명만 하지 않았을 뿐, 상황이나 여건이 바뀔 경우 언제라도 출마할 수 있는 인사라는 데는 이견이 없어 보인다.

전체적으로 볼 때 대전시교육감 후보로는 8명 안팎이 거론되지만 표심의 향배와는 달리 이들 후보군들이 어떤 형태로 후보단일화를 꾀하느냐에 따라 현직 설동호 교육감과의 2파전 내지는 3파전이 유력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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