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 7이닝 1실점…최소경기도 동반 작성

▲ "내가 먼저" 2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삼성전에서 2회초 2사후 1루에 있던 한화 한상훈이 신경현의 내야땅볼로 2루에서 포스아웃되고 있다 © 충청일보
한화 이글스 베테랑투수 정민철(35)이 최연소 최소경기 개인통산 150승을 달성했고 kia 타이거즈는 두산 베어스를 제물 삼아 지긋지긋한 7연패 사슬을 끊었다.
정민철은 2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2007년 프로야구 삼성과 원정경기에선발 등판, 7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솎아내며 6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막고 4대2 승리를 이끌어 승리투수가 됐다.
1992년 빙그레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정민철(35세2개월27일)은 15시즌, 347경기 만에 통산 150승(시즌 7승) 고지를 밟아 최연소 최소경기150승 달성의 주인공이 됐다.
통산 150승째를 채운 정민철은 조만간 통산 부문 2위인 이강철(kia은퇴 152승)을 뛰어 넘을 것으로 보이며 송진우(201승)가 갖고 있는 부문 최고기록 경신에도 도전한다.
한화는 정민철의 호투 속에 김태균의 2점 홈런을 앞세워 삼성에 2점차승리를 낚았다.
김태균은 이날 홈런으로 시즌 17호를 기록, 클리프 브룸바(현대)와 홈런부문 공동 1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kia도 선발 투수제이슨 스코비의 호투와 장단 16안타를 몰아친 타선을 앞세워 두산을 11-2로 격파하고 지옥 같던 7연패에서 벗어났다.
잇단 부진을 씻기 위해 1 2군코칭스태프 교체와 베테랑 이종범 2군 강등 등 충격요법에도 다시 4연패늪에서 허덕이던 kia는 상승세 불씨를 살릴 수 있게 됐다.
대구(한화 4대2 삼성)한화가 투 타 쌍두마차로 나선 정민철과 김태균의 활약으로 삼성에 역전승을 낚았다.
삼성은 2회 김한수와 강봉규, 진갑용의 세 타자 연속 안타로 먼저 1점을뽑았다.
한화는 3회 좌월 2루타를 치고 나간 이영우를 고동진의 보내기 번트로 3루로 진루시킨 뒤 제이콥 크루즈의 희생 플라이로 불러 들여 1-1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한화는 8회 크루즈의 1타점 적시타로 균형을 깬 뒤 계속된 1사 1루에서 김태균이 안지만으로부터우중월 2점 홈런(비거리 125m)을 뽑아내 승부를 갈랐다.
한화 마무리 구대성은 9회 등판해 1이닝을 1실점했지만 승리를 지켜 시즌 7세이브째를 기록했다.
잠실(kia 11대2 두산)아무리 적지지만 내리 세 경기를 내줄 수 없다며 배수의 진을 친 kia가투 타 모두 두산을 압도했다.
kia는 3회 무사 1루에서 이현곤의우중월 2루타와 장성호의 우전 적시타로 2점을 뽑고 김상훈의 희생플라이에 이어 2사 1, 3루에서 나온 정재훈의 폭투 때 3루 주자 김주형이 홈을밟아 6-2로 달아났다.
이어 6회 2점, 7회 3점을 추가해 두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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