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몸 미술관 김을 작가 개인전

[충청일보 신홍균기자]스페이스몸 미술관이 김을 작가의 개인전 'Bad drawing(나쁜 그림)'을 열고 있다.

스페이스몸의 이번 김을 전시는 'Beyond the painting series'의 painting 6점(2전시실)과 'Drawing installation' 6점 (3전시실) 등 회화와 설치 작품들로 구성돼 있다.

작가는 20여 년 동안 드로잉에 전념해 오면서 다양한 조형적 실험과 드로잉 개념의 확장에 힘을 기울여왔다.

현재는 그의 다양한 형식으로 선보인 작품(드로잉, 페인팅, 사진, 입체 등) 전체를 구분하지 않으며 그냥 드로잉이라 총칭하고 있다.

이는 작가가 드로잉을 형식적 특징으로 보지 않고 예술에 대한 내면적 태도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번 전시에서 드로잉과 페인팅을 굳이 구별하는 건 드로잉에 대한 개념의 혼란을 피하고 일반적인 분류를 따르기 위함이다.

Drawing installation 작품은 보여지는 방식의 다양성과 그 장소성을 강조해 표현하고 있다.

Beyond the painting series 작품은 그림의 표면(이미지)에 대한 회의적 시각을 바탕으로 작품의 표면에 집착하기 보다 그림에 드러나지 않은 숨겨진 진실, 그림 이면의 보다 본질적인 세계를 감지해 보자는 의도의 작품이다.

다음달 6일까지 전시되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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