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청일보 이한영기자] 대전시가 '2017년 대전 문화유산 학술대회'를 연다.

이번 학술대회는 오는 23일 대전선사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최되며, 1부에서는 월평동 산성(시 기념물 제7호), 2부에서는 상대동 고려시대 유적(비지정문화재)을 다룬다.

월평동 산성은 왕권을 회복하려 했던 백제부흥군의 정신과 흔적이 남아있는 중요한 관방關防유적으로, 위치나 유적 보존상태 등을 고려할 때 활용 가능성이 매우 큰 유적임인 데도 그동안 조사나 연구 성과가 부족했다.

상대동 고려시대 유적은 서남부지구 택지개발사업 당시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유적으로, 문화재청의 '사적(史蹟)지정 권고'를 받으면서 성격 규명을 위한 종합적인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학술 대회 결과를 반영해 보고서를 작성, 시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뒤 국가문화재(사적)로 지정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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