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체육회, 충남도민체전 종합 1위
성적부진 요인 분석·대책 수립 등 성과

▲ 최근 충남 계룡시 일원에서 열린 69회 충남도민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천안시선수단.

[천안=충청일보 김병한기자] 천안시체육회(회장 구본영)가 최근 충남 계룡시 일원에서 열린 69회 충남도민체육대회에서 지난해 빼앗긴 우승기를 되찾았다.

천안시선수단은 이번 대회에 선수 391명, 임원 153명 총 544명이 출전해 종합 득점 2만 6400점을 획득, 2위인 아산시(2만 5150점)를 1250점 차이로 가볍게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천안시는 아산과 당진시에 종합 1위, 2위를 내 줘 그동안 자성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으며 성적부진 요인으로 꼽는 선수들의 노쇠화, 동호인 수준의 팀 구성, 학생부 비인기 종목 선수 구성 개선 등에 매진했다.

앞서 빼앗긴 우승기를 되찾아오기 위해 모든 종목에 대한 패인을 사전 철저히 분석하고 천안시 체육교육과와 해당 종목 단체 등과 함께 현실에 맞는 대안을 찾아내 선수 선발 및 팀 구성, 훈련 방법, 각 종 지원 및 사기진작 방안, 대진표에 의한 경기 운영 대책을 수립했다.

이어 100일간의 강화 훈련기간 동안 전지훈련 및 개최지 종목별 경기장에서의 사전 훈련, 충분한 연습 경기를 갖는 등 선수·감독·임원·체육회가 하나가 돼 전열을 가다듬었다.

도민체전이 개최되자 부진했던 게이트볼·족구·복싱이 각각 1위와 3위에 입상했고 전통적으로 강세인 학생부 육상, 탁구, 볼링은 효자 종목으로 자리매김 했으며 태권도, 테니스 등 여타 종목에서도 고른 득점으로 2·3위를 차지해 우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특히 수영 초등부 김재이·김희주·홍예서 선수는 대회 신기록과 함께 4관왕을 차지했으며 역도 종목의 성환중 소지섭 선수는 대회 신기록과 3관왕, 송인 호선수 역시 3관왕을 거머줬다.

천안시체육회 김영규 국장은 "대회 우승의 감동을 뒤로 하고 앞으로도 문제점들을 보완하기 위해 천안시와 천안시의회, 각 종목 회원·단체와 시민 모두가 한마음 한 뜻으로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정비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며 "통합 천안시체육회가 출범한 이후 첫 단추를 잘 꿰었듯이 모든 시민들이 함께 즐기고 건강해질 수 있도록 매사에 솔선수범하는 모범 단체가 되도록 헌신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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