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트래킹 명소로 급부상
보발재∼영춘면 13.8㎞ 구간
옛 농기계 등도 전시 '이색'

▲ 두 남녀가 온달장군과 평강 공주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전해지는 고구려와 신라의 전투가 치열했던 온달산성을 걷고 있다.

[단양=충청일보 박장규기자] 충북 단양군 가곡면 보발재에서 시작되는 온달평강로맨스길이 트래킹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온달과 평강의 사랑이 전해내려 오는 온달평강로맨스길은 보발재에서 출발해 소백산화전체험 숲길과 방터를 거처 온달산성, 온달관광지, 영춘면사무소로 이어지는 13.8km(4시간 소요)구간으로 숲이 우거진 길가에 생강나무, 산수유나무, 산초나무 등이 늘어져 있어 걷기 좋은 오솔길이다.

오솔길을 따라 걷다보면 왼쪽으로 남한강의 아름다운 풍광과 각양각색의 야생화가 지천에 피어 마치 잘 다듬어진 테마파크 산책로를 연상케 한다. 

또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화전민촌에는 탈곡기와 디딜방아, 물지게 등 옛 농기계도 전시돼 있어 기성세대는 옛 추억을 떠올리게 만들고 아이들은 색다른 체험을 즐길 수 있다.

화전민촌을 돌아 작은 삼거리에 이르면 옛 고구려 군사들의 숙영지로 알려진 방터를 지나면 고구려와 신라의 전투가 치열했던 격전지로, 온달장군의 무용담과 함께 평강 공주와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전해지는 온달산성을 만난다.  

온달산성에 오르면 휘돌아 흐르는 남한강을 가로지르는 영춘교, 넓은 들판을 두고 모여 있는 마을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군 관계자는 "온달평강로맨스길은 치열했던 삶의 현장이자 애틋한 사랑의 무대로 누구나 한번 쯤 걸어보고 싶은 멋진 길이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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