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연일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웃돌며 폭염주의보 발령이 이어지자 충북도가 비상 대책 마련에 나섰다.

22일 충북도에 따르면 해마다 7~8월에야 폭염 특보가 발령됐지만 올해는 가뭄·무강우에 따른 기온 상승으로 지난 16일 폭염주의보가 충북에 처음 발효되는 등 건강·생활 불편과 가축 피해 등 재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충북도는 부서 합동으로 상황관리반, 건강관리지원반 등 6개반 28명으로 구성된 폭염대비 TF팀을 가동하고, 시·군에도 별도 TF팀을 운영하는 등 폭염 피해 방지를 위한 비상 체제로 돌입했다. 

이를 위해 도는 2151개소 무더위쉼터의 지정 관리책임자가 폭염 특보 발령 즉시 냉방기 가동실태를 직접 점검토록 하는 한편 각종 매체를 통해 폭염피해 예방 행동요령을 적극 홍보키로 했다. 

또 도내 7161여 명의 재난도우미를 활용해 고령자, 홀몸노인 등 3만9610여 명의 취약계층에 대한 방문건강관리 프로그램도 운영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사업장별 폭염대비 안전 교육과 농업재해대책상황실과 연계한 농축산물 폭염 피해 예방 교육, 홍보를 강화키로 했다.

충북도가 처음 시행해 호응을 얻은 '교차로 신호대기 그늘막'도 지난해 133개에서 올해는 166개로 늘려 설치하고, 열섬현상 저하를 위한 도로 살수를 전 시·군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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