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드 칼리·클라우디아 팔마루치·책빛

[충청일보 신홍균기자] 공장에서 일하는 자비에는 넘쳐나는 일 때문에 제 삶을 돌보지 못 한다. 어느날 사장이 자비에와 똑같은 복제인간을 만들어준 뒤로는 오직 일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됐다. 그런데 자비에는 과연 행복해졌을까.

공장에서 기계처럼 일하는 자비에와 복제인간 중 누가 진짜일까. 노동의 의미와 삶의 가치를 생각해보게 하는 그림책. 알베르 카뮈의 소설 '시지프의 신화', 프란치스코 고야의 회화 '이성의 잠은 괴물을 낳는다' 등 고전에서 모티프를 얻은 그림들이 또다른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탈리아 작가 다비드 칼리가 쓰고 클라우디아 팔마루치가 그렸다. 48쪽.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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