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개 지역중심 국·공립대

[대전=충청일보 이한영기자] 새 정부의 대학 교육정책 향방을 둘러싸고 한밭대와 부경대, 서울과기대 등 전국 19개 지역중심 국·공립대학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에 지역중심 국·공립대 기획처장협의회(회장 류장수·부경대 기획처장)는 오는 27일 오후 4시 부경대(부산 남구) 동원장보고관 3층 동원홀에서 기획처장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14일 열린 제주 워크숍에 이은 2차 회의다.

'지역중심 국·공립대'란 전국 28개 국·공립대 가운데 충남대 경북대 등 9개 '지역거점 국립대'를 제외한 국·공립대로, 이번 워크숍은 새 정부가 공약을 통해 대학정책 방향을 '지역거점 국립대 집중 육성'이라고 밝힘에 따라 여기서 언급되지 않은 지역중심 국·공립대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육성책 마련을 위한 정부 의지를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류장수 회장은 "우리는 새 정부가 국립대학을 '지역거점'과 '지역중심'으로 나눠 차등 육성하는 대학정책을 펴려는 것은 아닌지 매우 우려하고 있다"면서 "이번 워크숍에서 갈등과 소외를 심화시키는 정책이 아닌 화합과 상생, 그리고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정부정책과 대학의 노력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워크숍에는 한밭대를 비롯해 회장교인 부경대, 강릉원주대, 경남과학기술대, 공주대, 군산대, 금오공대, 목포대, 목포해양대, 서울과학기술대, 서울시립대, 순천대, 안동대, 창원대, 한경대, 한국교원대, 한국교통대, 한국체육대, 한국해양대 등 총 19개 지역중심 국·공립대 기획처장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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