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강수량, 괴산 청천 242.5㎜ '최다'
도로 침수·가로수 전도 등 피해 속출

[충청일보 지역종합] 장마전선 영향으로 충청권 곳곳에서 비피해가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장마가 시작된 1일부터 4일 오후 4까지 누적 강수량은 괴산 청천 242.5㎜, 보은 속리산 219㎜, 보은 213㎜, 청주 미원 208㎜, 제천 수산 169.5㎜, 옥천 청산 169㎜, 충주 수안보 154㎜, 괴산 152.5㎜, 진천 87.5㎜, 음성 82.5㎜, 세종 205㎜, 홍성 172.5㎜, 계룡 184㎜, 대전 157.8㎜, 천안 151.6㎜, 예산 141㎜, 공주 109㎜, 보령 99.2㎜, 금산 96㎜ 등이다.

4일에도 폭우가 쏟아지면서 토사 유출과 차량 침수, 가로수 전도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8시50분쯤 충북 단양군 단성면 가산리 59번 국도 인근 산비탈에서 토사와 나무가 도로로 쏟아져 내렸다. 

다행히 당시 이 도로를 지나던 차량이 없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오전 6시16분쯤에는 충북 청주시 서원구 산남동 및 수곡동에서 나무가 전도돼 차량 통행이 잠시 제한됐다. 오전 3시8분쯤 충북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에서는 버섯재배사가 침수됐다.

이날 하루에만 130㎜ 넘는 비가 내린 충남 천안에서는 침수 피해가 집중됐다. 

오전 1시48분쯤 천안시 동남구 청당지하차도에서 차량 3대가 침수돼 119구조대가 출동, 운전자 등 3명을 구조했다. 

물이 찬 천안 청당지하차도와 청수지하차도에는 오전에 차량 통행이 일시 통제됐다. 

천안 동남구 북면 은지리 한 오이밭, 예산 오가면 오촌리 일원 논과 밭이 한때 물이 잠기기도 했다. 
오전 9시쯤 예산의 한 우체국에도 빗물이 들어차 소방당국이 출동해 배수 지원을 했다. 

기상청은 5일까지 충남 북부·충북 남부 5~20㎜, 충남 남부 20~6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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