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위, 내일 시민결의대회
리플릿 배부… 2차 서명운동
9월20일 심포지엄 등도 개최

[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 국립충주박물관건립범시민추진위원회가 8일 세계무술공원에서 국립충주박물관 건립 의지를 결집시키는 '시민결의대회'를 연다.

추진위는 이날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시민의 날 행사에 앞서 오후 6시 20분부터 추진경과를 보고하고, 시민들의 건립 의지를 담은 결의문을 낭독할 계획이다.

추진위는 지난해 11월부터 국립충주박물관 건립 서명운동을 벌여 지난 3월까지 1차로 4만 5102명의 서명을 받았다.

이어 이날 결의대회에서 박물관 건립의 당위성을 담은 리플릿을 배부하며 2차 서명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원지역에서 출토됐지만 다른 지역으로 유출된 유물들을 배너로 전시해 국립박물관 건립에 대한 공감대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이종배 국회의원 사무소에서 파악한 중원문화권역 출토 유물 현황에 따르면 충주에서 출토된 유물은 총 5만 2229점이지만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에는 4934점만 남아 있다.

충주엔 국립박물관이 없어 국보 102호인 충주 정토사터 홍법국사탑과 청동기 유물, 충주댐 수몰 발굴 유물 등 대부분이 다른 지역 박물관에 소장되고 있는 실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6월 발주한 국립충주박물관 건립 타당성용역은 내년 4월까지 진행되며, 그 이후 설립 여부가 결정된다.

추진위 관계자는 "결의대회에 이어 오는 9월 20일 충주시청 탄금홀에서 국립충주박물관 건립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시민 서명부를 관계 기관에 전달하는 등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