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설계용역 최종보고회
야외족욕체험장 조성 등 추진
총 140억 들여 2019년 3월 개방

[충청일보 신홍균기자] 충북 청주시는 6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세종대왕 행궁 조성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는 이승훈 시장을 비롯해 박정희·변종오·전규식 시의원 및 관련 전문가 등 15명이 참석했다.
 
이번 용역은 ㈜금성종합건축사사무소가 맡아 지난해 5월 착수했으며 그동안 관련 분야 전문가 자문위원회와 주민설명회 등을 진행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세종대왕 행궁의 건축 구조와 재현·전시·체험 프로그램 등 건축·영역별 활용 방안이 보고됐다.
 
진입영역에는 진입광장, 안내센터, 어가를 전시하는 사복청과 무기를 전시하는 사장청이 들어선다.
 
행궁영역에는 야외족욕체험이 가능한 원탕행각을 비롯해 탕실, 침전, 편전, 왕자방, 수랏간, 전통찻집, 집현전 등이 자리 잡는다.
 
전통한옥 6동 12실이 마련되는 숙박영역은 관람객에게 한옥 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공원영역은 산책로와 수공간, 축제공간 등으로 조성된다.
 
국비 50억원 등 총 140억원이 투입되는 행궁의 규모는 부지면적 3만8000㎡에 건축면적 2055㎡이며 건축물은 세종대왕의 애민정신, 한글창제를 비롯해 초정약수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진다.
 
사업 추진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변경과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및 사전재해 환경성 검토 등을 해 온 시는 오는 9월 착공, 내년 말까지 준공을 완료하고 프로그램 등 운영 준비 후 2019년 3월 관람객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세종대왕 행궁 조성이 완료되면 초정약수 축제와 더불어 세종대왕 행궁의 문화적 콘텐츠가 연계돼 청주의 대표적 관광상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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