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체전 이후 지역체육 발전 전략

글싣는 순서
1 최고의 경기장 준비 완료
2 안방서 종합 2위·우승 목표 구슬땀
3 체전 이후 지역체육 발전 전략


일회성 행사 그치지 않고 <BR>지속적인 인프라 활용 필요 <BR>학교체육 저변확대 통해 <BR>엘리트·평생체육 토대 구축

[충청일보 오태경기자] 전국체전을 개최한다는 것은 그 지역의 체육시설 인프라를 재점검하는 등 지역 체육에 전반적인 전환점의 계기를 마련한다.
 
올해 13년만에 충북에서 열리는 전국체전 역시 대회를 마친 뒤 이를 통한 충북체육 발전 전략을 어떻게 수립하는가가 성공적인 전국체전 개최의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이다.

특히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이 지난해 통합한 뒤 체육정책의 변화가 시작되면서 이번 체전을 계기로 현재의 충북체육 진단과 앞으로의 발전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세워야 한다. 

△지역 체육인프라의 적극적인 활용(체육회, 체육대학, 진천선수촌)

현재 충북은 시군도단위 체육회가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긴 하지만 앞으로 더욱 활발하게 도내 체육관련 대학과 체육관, 진천선수촌 등을 활용해야 한다.

체육학과에서는 체육 정책에 대한 연구활동을 활성화해 체육회와 상시 체육발전을 위한 정책을 검토하고 수립해야 한다.

또 진천선수촌은 앞으로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촌으로 자리잡을 것이며 이에 대한 긍정적인 요소를 찾아 상호 발전방향을 찾아야 한다.

이번 체전을 위해 신설된 충주종합경기장과 청주스쿼시장을 비롯, 개·보수한 경기장 등에 대한 향후 활용 방안도 계속해서 이뤄져야 한다.

전국체전 개최라는 계기로 수많은 예산을 들여 조성한 경기장들이 체전용으로만 끝나지 않고 다양한 대회유치 등 지역체육 발전을 위해 활용돼야 한다. 

△학교체육 저변확대를 통한 엘리트체육과 평생체육 발전

충북체육의 미래는 우수한 학생선수 발굴에 달렸다. 하지만 갈수록 인구가 감소하고 이에따른 학생선수의 숫자도 점차 줄고 있다.

엘리트 선수 육성 체계의 변화가 요구되는 이유다.

선진국형 엘리트 선수 저변확대와 육성체계는 생활체육에서 엘리트 선수를 발굴하는 것이다.

정상적으로 학교공부를 하면서 다양한 종목의 운동을 자율적으로 참가해 체험하고 이를 통한 우수한 인재를 발굴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다.

학생신분에 맞게 학업에 충실하면서 선수생활을 병행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학교 내·외에서 진행하는 스포츠클럽과 방과후 체육활동 등이 활발하게 이뤄져야 한다.

이러한 계기는 체육을 평생동안 동행하는 인식 전환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엘리트선수 출신은 다시 학교 및 사회단체 지도자로 활동할 수 있는 연계정책도 필요하다. 

△도단위 종합체육대회의 상호 발전 방향 도출

현재 충북은 도민체육대회, 도생활체육대회, 여성생활체육대회, 어르신생활체육대회 등 종합대회 성격의 대회가 다수 치러지고 있다.

다원화된 체육행사 중 도민체육대회와 도생활체육대회는 통합이 검토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대한체육회도 전국체육대회와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을 통합해 운영할 계획이다.

또 여성생활체육대회와 어르신생활체육대회도 통합되는 도민체육대회(가칭)에 흡수할 것인지 별도로 확대 운영할 것인지에 대한 검토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저변확대와 양적 증대를 위해서는 현재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 한 번 출전을 하면 3년이 지나야 출전 가능하듯 많은 도민이 참여하기 위한 당해 연도 종합대회 참가 횟수 제한 방법이 효과적인 방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또 충북소년체육대회를 충북학생대회로 확대해 현재 초·중학생 대상에서 고등학생까지 추가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 필요성의 목소리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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