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의회 중 두번째로 프롬프터 장비 도입

[충청일보 이정규기자]의정 사상 처음으로 전자투표 시스템을 구축한 충북도의회가 프롬프터 장비까지 도입하는 등 선진 의정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11일 충북도의회에 따르면 지난 4일 357회 임시회 1차 본회의부터 프롬프터 장비를 도입·운용하고 있다.

프롬프터란 발언자가 종이 원고 대신 유리판에 반사된 발언 원고  내용을 보며 발언하는 장비다. 전국에서 광역의회 중 경남도의회에 이어 두 번째로 설치·운용하는 것이다.

프롬프터 시스템 구축으로 충북도의회는 효율적이고 선진화된 본회의 의사 진행은 물론 5분 자유발언 등 의원 발언 시 매끄러운 시선 처리로 도민과 동료 의원들과 교감 효과가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양희 충북도의장은 "그동안 의원 발언 시 발언원고를 쳐다보느라 시선 처리가 자연스럽지 못했다"며 "프롬프터 사용으로 의원들이 동료 의원들과 도민들에게 시선을 맞춘다면 도민들 또한 의원 발언에 집중함은 물론 발언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앞서 충북도의회는 전자투표 시스템을 장착해 지난 4월 355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처음으로 이를 활용해 투표했다.

본회의 의결과정 상 쟁점이 되는 안건에 대해 기명 전자투표 실시로 투표 결과를 즉시 확인하게 되면서 기존 종이 투표와 달리 시간과 물자, 노동력을 절약하는 등 경제 효과는 물론 도민의 알권리 충족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충북도의회는 이번 프롬프터 도입으로 선진화된 본회의 운영을 통해 도민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는 본회의를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