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충청일보 곽승영기자] 충북 증평군 초중리 일대 주택공사 현장에 건설자재 등이 도로에 무단으로 방치되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이 가운데 공사 차량이 하루에도 수십 번씩 공사현장을 드나들고 있어 주민들은 소음과 먼지로 인해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한 채 손으로 코와 입을 가리고 급히 발길을 옮겨야만 하고 인근 주택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창문은 먼지가 날리는 탓에 무더운 날씨인데도 굳게 닫고 살고 있다. 

공사현장 옆 차로에는 철근과 각종 건설자재들이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어 차량 통행에도 불편을 주고 있다.

인근 주민들은 공사장을 가로질러 통행을 하고 있지만 곳곳에 건설 자재가 널려 있는 탓에 안전마저 위협받고 있다.

주민 A씨는 "건축을 하는 행위는 이해하지만, 최소한 주민 건강과 안전 등을 고려해 진행해야 하는 게 아니냐"며 "곳곳에 공사자재가 방치된 데다 현장 앞 도로 폭까지 좁아져 공사차량과 승용차, 보행자가 한 데 뒤엉켜 주변이 매일 아수라장이 된다"고 토로했다. 

또 그는 보행자 안전문제 등을 지적하면서 "특히 일부 초등학생들은 공사현장을 통학로처럼 사용하고 있지만 아무런 안전조치가 없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주민 안전을 위해 건설사에 자재 정리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안전 문제가 제기되지 않도록 신속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