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지역사회 만들기 일환
郡, 횡단보도 투광기 설치 확대
야간 교통사고 위험 감소 기대

▲ 충북 증평군이 횡단보도 투광기 41개를 추가로 설치한다.

[증평=충청일보 곽승영기자] 충북 증평군은 횡단보도 투광기 설치 지역을 확대한다.
 
군은 야간 횡단보도 보행자 사고를 줄이기 위해 작년 12월 13개소에 54기의 LED투광기를 설치한바 있다. 

투광기 설치로 야간 교통환경이 개선돼 주민의 호응과 함께 추가 설치 요구가 잇따랐다.

지난 6월 군은 주요도로의 횡단보도에 대해 야간 현장조사 실시와 지역 주민의견 수렴을 통해 설치장소를 선정했다.

군은 5000만원을 들여 14일부터 29개소에 41기의 횡단보도 투광기를 추가 설치한다.

특히 도안면의 △도암교 △상작회관 앞 △도안역 앞 △풀무원공장 앞 까지 확대 실시한다.

투광기는 운전자와 보행자의 시야가 좁아지는 야간에 횡단보도를 비춰주는 장치이다.

군이 설치하는 LED 투광기는 3등용 108W로 기존 횡단보도에 설치돼 있는 나트륨 투광기보다 약 2배 밝다.

3등용 LED 투광기는 한쪽 방향만 비추는 기존제품과 달리 3등으로 분리되며 각도 조절이 가능해 기존 어두웠던 부분까지 밝게 비출 수 있다.

그 결과 투광기 설치 시 운전자의 가시거리가 73.8m에서 115.9m로 길어짐이 건설기술연구원 실험에서 나타났다.

또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너기 전 좌우를 살피는 행동률은 36%에서 58.7%로 증가했다.

군은 투광기의 설치로 횡단보도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투광기 추가설치 사업은'안전한 지역사회 만들기 모델사업'의 일환이다.

'안전한 지역사회 만들기 모델'은 증평군이 안전사고 사망자수를 감축하고 지역안전지수를 높이고자 실시하는 사업이다.

군은 내년까지 58억원을 들여 안전 관련 시설물 구축과 안전문화활동을 연계해나간다.

군 관계자는"이번 투광기 추가설치사업을 통해 야간 교통사고 위험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며 "증평을 전국 최고의 안전한 도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교통사고 위험률을 낮추기 위해 올 하반기'안전속도 5030'사업을 실시한다.

'안전속도 5030'은 도로의 속도를 왕복 2차선 이상 도로는 50㎞, 생활도로는 30㎞로 제한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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