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길형 시장, 업무보고회서

[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 조길형 충주시장이 17일 "불신은 통제를 부르나 신뢰는 권한의 확대를 가져온다"며 신뢰를 기반으로 한 업무 처리를 강조했다.

조 시장은 이날 현안업무보고회에서 "맡겨 놓으면 일을 잘할 것이란 믿음은 권한의 이양으로, 사고나 칠 것이란 불신은 권한 축소와 통제를 불가피하게 택하게 된다"며 최근 이슈화된 지방분권을 예로 들었다. 

그는 "불신과 신뢰의 기로에 서서 어디에 주안점을 두느냐에 따라 일을 추진하는 사람의 마음 자세와 추진 과정, 결과 등이 확연히 차이 날 수 있다"면서 "믿음을 기초로 책임감을 갖고 창의성 있게 일이 추진되도록 뒷받침하는 것이 우선이고, 제대로 되지 않을 때 통제를 가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또 "마음이 없으면 보고 있어도 보이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면서 "우리가 아무 생각없이 보고 있는 것은 아닌가를 되돌아보고, 이용자의 관점에서 세심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 시장은 "시민과 소통하는 현장의 노력이 하나 하나 쌓이면 신뢰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시민 눈높이에 맞는 한 발 앞선 행정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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