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은 240억원 상당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지난 16일 집중 호우로 인한 충북 지역의 피해액이 200억 원을 넘어섰다.
 
특히 보상을 받지 못하는 농작물 피해액이 무려 240억 원으로 집계되면서 농민들의 상심이 클 것으로 보인다.
 
19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시설 피해액은 202억23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복구액은 892억9400만 원이다.
 
인명피해는 사망자가 6명, 실종이 1명이며 이재민은 506명이다. 이재민 203명은 귀가했지만 303명은 아직 대피소에 머물러 있다.
 
공공폐수시설 1개소가 침수되면서 50억 원의 피해를 입었으며 40% 부분 가동 중이다.

상하수도는 36개소, 3억5200만 원의 피해를 봤고 4억9400만 원의 복구 비용이 소요될 예정이다.

도로는 18개소가 파손돼 51억9200만 원의 피해액이 산출됐다. 하천은 45개소, 38억5500만 원의 손해를 봤으며, 산림은 산사태와 임도 파손으로 18억3900만 원의 피해를 입었다.

사유시설은 주택 862동이 침수 또는 반파돼 6억400만 원의 피해가 나타났다. 

농작물은 3095㏊가 피해를 입으면서 대파(대신 파종)비나 농약비 피해액이 6억 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지원을 받지 못하는 농작물 피해액이 241억 원에 달해 농민들의 상심이 클 것으로 보인다.
 
축산 피해는 45건, 수산 피해는 14건으로 17억9500만 원의 피해액이 산정됐다.
 
이외에도 차량 침수가 1073대나 되지만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는 없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날까지 복구 작업에 동원된 인력은 자원봉사자와 군인경찰을 포함해 모두 5158명이 투입돼 구슬땀을 흘렸다.
 
동원된 장비는 굴삭기, 덤프트럭 등 623대에 이른다.
 
복구 작업 지원비로 지금까지 재난안전특별교부세가 25억 원, 도 예비비가 5억 원 등 30억 원이 투입됐다.
 
충북도 관계자는 "시군별 피해 접수가 이어지면서 피해액도 늘어나고 있다"며 "조속한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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