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 피해현황 등 조사
수해현장 찾아 주민 위로도

▲ 황영호 청주시의회 의장(오른쪽)이 이승훈 청주시장을 찾아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가 보낸 폭우 피해주민을 위한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충청일보 박재남기자]청주시의회가 지난 주말 기습적인 폭우로 삶의 터전을 잃고 힘들어하는 시민들의 아픔을 함께하고 빠른 복구를 통한 시민생활 안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황영호 의장은 지난 17일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하고 집중호우 피해상황에 대한 관련부서 보고를 받은 뒤 추가적인 침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긴급복구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으며, 의회 차원의 대책을 논의한 후 정부의 '특별재난지역'선포를 촉구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시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정부가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하루빨리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복구에 힘을 실어줄 것을 85만 시민과 함께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에는 피해현황 및 복구상황 점검을 위해 상임위원회별로 직접 현장을 찾아 피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복구에 힘쓰고 있는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18일에는 청주시의회 의원과 사무국 직원 50여명이 수해피해가 심각한 서원구 모충동 지역을 찾아 생필품을 전달한 뒤 침수피해를 입은 주택 복구작업에 힘을 보탰다. 침수로 못쓰게 된 연탄과 가구, 집 방안을 덮친 흙과 오물 등을 처리하고 잔여물을 닦아낸 뒤 흙탕물에 젖은 옷가지 등을 세척하는 등 피해주민들의 재기를 돕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이후 시의원들은 모든 일정을 뒤로한 채 지역구 피해현장을 찾아 주민들을 위로하고 피해 복구를 돕는 등 시민생활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의회사무국 직원들도 집행기관 공무원들과 함께 피해 현장 담당제를 지정해 수해 피해 현장 조사에 투입되는 등 빠른 시일 내에 피해조사 및 피해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있다.

청주시의회는 19일 오전 시장실을 찾아 복구지원을 위한 성금 300만원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성금 300만원도 함께 전달됐다.

황영호 의장은 "복구 지원을 위해 청주를 찾아주시는 많은 타 시·군의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그리고 지역의 자원봉사자, 기업체 임·직원 등 피해복구에 힘을 보태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시의회에서도 지역 주민들이 수해의 아픔을 딛고 하루빨리 생활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