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낭성면 수해현장 둘러봐
"해외연수 도의원 3명 징계"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9일 "비 피해를 입은 충북 지역을 특별재해지역으로 선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수해에도 해외 연수를 떠난 충북도의원들에 대해 "연수에 참여한 도의원 3명에 대해 징계 절차를 밟겠다"고 했다.
홍 대표는 이날 주요 당직자들과 찾은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수해현장에서 이시종 충북지사에게 이 같이 약속했다.
이 지사는 홍 대표에게 "현행 규정상 자치단체별로 피해금액이 일정 금액이 넘어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는 것은 인구가 적은 보은과 증평 등 농촌지역에 불리할 수밖에 없는 대도시 위주의 불합리한 제도"라며 "피해지역을 하나로 묶어 전체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와 함께 이번 호우로 침수피해가 난 오송읍 지하차도와 관련 도로확장비 195억 원과 배수시설 확충비 5억 원 등 200억 원의 국비지원도 요청했다.
이 지사의 이 같은 요청에 홍 대표는 "적극 검토하겠다"며 긍정적으로 답했다. 홍 대표를 비롯한 당직자들은 폭우피해를 본 시골된장시범화사업 농장과 산사태로 폐허가 된 인근 주택단지를 찾아 진입로 치우기, 장독대 바로세우기, 흙더미 치우기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7·3 전당대회에서 절감된 행사 비용 1억 원을 청주시와 협의,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대전시당이 20일 오송지역 수해복구활동을 나서는 것을 비롯해 중앙청년위원회, 충남, 세종, 경북 등 전국 각 시도당이 자원봉사활동을 벌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