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덕흠 의원, 5분 자유발언서 괴산댐 개선대책도 촉구

[서울=충청일보 김홍민기자]자유한국당 박덕흠 의원(보은·영동·옥천·괴산)은 20일 충북의 홍수 피해와 관련, 정부와 여당의 무관심과 무대책을 질타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현재까지 여당 지도부 누구도 수해현장을 찾았다는 말을 듣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 역시, 월요일 국무총리와의 오찬에서 잠시 언급하신 것이 전부"라며 "급기야 언론에 따르면 '청주는 물에 잠겼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어디서 뭐하고 계시냐'는 비난여론이 SNS에 들끓었다"고 비난했다.

특히 "(충북지역은)하천범람 직전까지 재난문자 한번 없었고, 시간당 100mm 가까운 비가 그친 후에야 호우경보가 발령됐다"며 "가장 큰 피해를 본 청주 복대동 주민에게는 위험안내문자 한 번 없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그러면서 "이번 홍수에 대한 여당과 문재인 대통령의 보다 진정성 있는 관심을 정중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괴산댐의 관리 체계와 안전성 문제를 언급했다.

박 의원은 "5년 전 시설안전공단 괴산댐 정밀안전진단 보고서를 보면, 괴산댐 '월류' 위험등급은 심각한 E등급"이라며 "홍수 시 수문이 떨어져 나갈 수도 있고, 댐이 붕괴하면 충주와 괴산지역 20%가 침수된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 산업통상자원부의 수력발전댐과 국토교통부의 다목적댐 소유·운영이 분리돼 관리체계의 허점이 발생한다고 지적하고 재발방지 대안으로 △전면적인 괴산댐 재건축 등 종합개선대책이 본격 수립·시행 △지방하천인 괴산댐 하류를 국가하천으로 격상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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