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한영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는 지난해 3월 장성군과 협약한 호남선 철도 남동가도교 통로박스를 확장하는 공사에 대해 지난해 12월 설계를 마치고, 드디어 20일 공사에 본격 착수한다.

전라남도 장성군 백양사역과 안평역 사이에 있는 남동가도교 통로박스는 1983년 설치되어 시설이 노후화되었을 뿐만 아니라, 좌우 폭이 협소하고 통과높이가 낮아 차량통행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장성군과 호남본부는 북이면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교통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협약을 체결했으며, 약 60억 원(공단 34억·장성군 26억)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방도734호선과 군도18호선을 연결하는 공사를 내년 상반기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전희광 호남본부장은 "공사가 나면 좌우 폭이 5.0m에서 11.0m로 2배 이상 넓어지고, 통과높이 또한 3.9m에서 5.0m로 높아져 차량통행이 크게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주민들이 오래 기다려주신 만큼 안전하고 신속하게 공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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