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의회, 정부에 촉구

[괴산=충청일보 곽승영기자] 충북 괴산군의회가 21일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촉구했다.
 
괴산군의회(의장 김영배)는 지난 21일 성명을 통해 “지난 16일 내린 집중호우로 인명피해과 도로, 하천, 상수도, 농경지 등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다”며 “괴산을 비롯한 청주·증평·진천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철저히 검토하라”고 촉구했다.

군 의회는 “수해를 입은 주민들은 삶의 터전을 잃어 망연자실해 하고 있다”며 “주민들이 희망을 품고 다시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괴산군의 수해 피해 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 잠정 80억 원을 넘어섰다. 특별재난지역 선포기준 60억 원을 초과했다.

피해 분야는 공공시설 48억 원, 민간시설 32억 원으로 도로 26억 원, 농업시설 20억 원, 하천 11억 원, 산림시설 11억 원, 축사시설 12억 원으로 집계됐다.

군은 청천면의 도로, 제방, 교량, 하천 붕괴가 심각한 상태로 마을 진·출입로나 소하천 등 전체 피해 규모가 집계될 경우 12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했다.

국민안전처는 집중 호우로 큰 피해를 본 괴산지역 등에 대한 중앙 합동조사에 들어갔다.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앞두고 정확한 피해 규모를 집계하는 마지막 절차다.

오는 22∼2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조사는 청주, 증평, 괴산, 진천, 보은군 등이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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