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단체·공무원 등 각계각층 자원봉사 손길

▲ 중부지방산림청과 보은국유림관리소 직원들이 수마가 할퀴고 간 인삼밭에서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보은=충청일보 주현주기자] 충북 보은군  호우피해 지역에 자원봉사 행렬이 잇따르고 있다.

이번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내북면에서는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군부대, 단체, 공무원 등이 긴급복구를 위한 구슬땀을 흘렸다.

37사단 보은대대(대대장 구원구 중령)는 매일 70여명을 주택, 절개지 붕괴 등 장비 투입이 어려운 취약지에 투입해 복구를 지원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보은지구회원 80명, 보은농협직원 20명, 자율방범대원 30명, 보은군새마을회 40명, 충북도 남부출장소 11명 등 민간단체와 공무원 총 500여명도 비닐하우스 철거, 인삼밭 매몰지 복구 및 부초 철거 등 수해 피해를 본 농가를 돕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보은노인장애인복지관과 전주성당 카리타스 봉사단도 주택이 침수돼 실의에 빠진 기초수급가정의 집청소 봉사를 실시했으며, 추후 도배와 장판, 도색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부지방산림관리청과 보은국유림관리소 직원 20여명도 지난 21일 산외면 장갑리 인삼재배 농가를 찾아 피해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와 함께 내북면 수해 복구를 돕기 위한 이웃 면의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20일 회인면주민자치위원회 10명은 내북면 동산리 홀몸노인 가정을 방문해 냉장고를 전달했으며, 내북면 도원리 원예 농가를 방문해 비닐하우스 시설 복구 작업을 펼치는 등 훈훈한 이웃의 정을 나눴다. 또 장안면 양봉작목반은 이번 호우로 약 250군의 양봉 피해를 본 내북면 성암리 박헌용씨에게 회원들이 모금한 성금 35만원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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