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수입 5억원 잠정 집계
다양한 프로그램·행사 호평
안전한 진행으로 축제 격 높여

23일 '11회 향수옥천 포도·복숭아 축제'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이 복숭아를 사고 있다.

[옥천=충청일보 이능희기자] 지난 21일부터 3일간 충북 옥천 공설운동장 일원에서 열린 '11회 향수옥천 포도·복숭아 축제'가 23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축제는 8만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포도 1억7000만원, 복숭아 2억8000만원, 자두·옥수수 ·아로니아 등 일반 농특산물이 5000만원 정도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국 최대 시설포도 주산지인 옥천군의 명성에 걸맞게 연일 각지에서 온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고 다양한 프로그램과 기획행사를 통해 즐거움을 더했다.

축제장에서는 3일 내내 체험, 판매, 공연행사 등 총 48종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가운데 가족참여 과일케이크 만들기, 포도·복숭아 인절미 만들기, 포도따기 체험, 포도천연염색하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은 호기심과 설레임이 가득한 아이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시간을 깜짝 공지한 후 진행한 '포도복숭아 50프로 깜짝 할인행사' 때는 늘어선 줄로 매일 준비한 300상자의 포도·복숭아가 눈 깜짝 할 새에 동이 났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대형얼음을 조각해 독수리·백조 등의 작품을 만드는 '아이스 퍼포먼스'는 보는 것만으로도 축제장의 더위를 날려 보내기에 충분했다.

이 밖에 청춘페스티벌, 가요제 축하공연, 줌바댄스, 포도복숭아 품종 비교전시 등의 볼거리와 야외 물놀이장 운영, 메기 낚시 후 잡은 물고기를 식당에서 구워먹기 등의 풍성한 체험거리도 인기였다.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높은 당도와 우수한 상품성을 자랑하는 명품포도와 복숭아는 관람객의 입맛을 사로잡아 소비자와 판매자 모두를 만족시켰다.

많은 양의 포도복숭아를 구입하는 관광객을 위한 카트 배달, 택배보내기 서비스, 관람객 안내, 야외수영장 안전관리 등 곳곳에서 이뤄진 원활하고 안전한 행사진행은 축제의 격을 한 단계 높여 완성도 있는 축제로 평가된다.

군 관계자는 "이전과는 차별화 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려고 많은 준비를 했는데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줘 뿌듯하다"며 "축제를 마친 것으로 끝내는 않고 축제결과를 내실있게 평가해 우수한 점은 강화하고 미비한 점은 효율적으로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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