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사건·사고

[충청일보 지역종합] 대전·충청지역에서 지난 21∼23일 SK하이닉스 신축건물 공사현장 식당에서 조리원 13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어지러움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실려가는 등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조리사들, 700명분 삼계탕 만들다 봉변=지난 22일 오전 9시54분쯤 충북 청주시 흥덕구 외북동 SK하이닉스 신축건물 공사현장 안에 위치한 간이식당에서 음식을 조리하던 조리원 13명이 어지럼증을 호소해 관리팀장이 119에 신고했다. 이 중 2명은 정신이 혼미한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SK하이닉스 건설 관계자는 "공사현장에 위치한 간이식당은 하청업체에서 운영하고 있는데, 인부들을 위해 특별식을 준비하던 과정에서 많은 양을 한번에 조리하다 불완전 연소로 인해 산소가 부족해 어지럼증 등을 호소 한 것 같다"고 밝혔다. 식당 측은 이날 중복(中伏)을 맞아 700명분의 삼계탕을 한꺼번에 만들던 중이었다. 경찰국은 한번에 많은 양의 음식을 조리하다 불완전 연소한 가스로 인해 일산화탄소 중독 증상을 보인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무궁화호 열차-승용차 접촉 사고… 2명 경상=23일 오후 1시50분쯤 충북 충주시 대소원면 달천역 인근 철길 건널목에서 제천발 대전행 충북선 무궁화 1708호 열차가 승용차와 접촉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등 2명이 경상을 입었다. 코레일 관계자는 "열차가 인근 역에서 출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속도가 빠르지 않은 상태에서 건널목을 건너던 승용차 뒷부분과 접촉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돼지농장 화재=지난 22일 오전 12시22분쯤 충남 논산시 연무읍 동산리 한 돈사에서 화재가 발생해 2시간50여분 만에 진화됐다. 불은 돈사 1천297㎡를 태우고 1억6천8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

◇버스 충돌사고=21일 오전 11시48분쯤 충남 대전시 대덕구 덕암동 무지개어린이공원 앞 이면도로에서 공원쪽으로 직진하던 버스와 좌회전하던 그랜져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버스 승객 9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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