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김정숙 여사, 충북서 갖가지 선행
세탁물 건조·봉사자 격려
주민들에 식사비 전달까지

▲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21일 폭우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북 청주시 상당구 청석골 마을을 찾아 복구작업을 도우며 수재민과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연합뉴스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이번 수해로 고통받고 있는 충북 지역에서 펼친 선행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수해로 고통 받고 있는 지역에 조용히 봉사 활동을 한 데 이어 성금까지 전달하고, 복구 작업 중 부상을 당한 이에게 직접 전화해 위로한 것이다.

김정숙 여사는 지난 21일 수해를 입은 청주시 미원면 운암리를 찾아 젖은 가재도구를 정리하고 세탁물을 건조하는 등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다. 김 여사가 방문한 청석골 마을은 폭우로 가구 20호 중 12호가 침수되고 농경지 일부가 유실돼 대표적인 피해 지역으로 꼽힌다. 

김 여사는 복구 작업을 돕는 자원봉사자들에게 수박과 음료수를 나눠주며 응원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이날 약 4시간 동안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복구에 힘을 보탰다. 복구 작업을 마치고 돌아간 다음 날인 22일 김 여사는 청와대 자치분권비서관실 유행렬 행정관을 통해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운암리1, 2리 주민들에게 식사비를 전달했다.

앞서 21일 김정숙 여사는 원두막 복구 작업을 하다 떨어져 요추가 골절된 광주시 적십자사 소속 자원봉사자 김모씨(57) 소식을 듣고 직접 전화를 걸어 위로했다. 

한편, 대통령의 부인이 수해 현장을 찾은 적은 있지만 복구 작업에 직접 참여해 돕기는 김정숙 여사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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