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NEW)

[충청일보 조신희 기자]2017년 여름 극장가에 찾아올 영화 '군함도'의 이정현과 '장산범'의 염정아 중 누가 흥행 퀸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까.

올 여름 극장가는 '군함도', '택시 운전사', '청년경찰', '장산범', '브이아이피'가 경쟁한다. 황정민, 송강호, 박서준, 강하늘, 장동건, 이종석 등 수많은 남자 배우들 사이에서도 극을 이끌어가는 여배우 이정현과 염정아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오는 26일 개봉하는 '군함도'는 1945년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이정현은 극 중 말년 역을 맡았다.

일본인 위안부로 고초를 겪었던 말년은 군함도에서도 유곽으로 보내진다. 작은 체구의 여인이지만 경성 제일의 주먹 최칠성과 맞설 정도로 강단 있는 캐릭터로 등장한다. 

그동안 작품마다 쉽지 않은 캐릭터를 연기했던 이정현은 이번 '군함도'에서 위안부라는 큰 아픔을 극복하기 위해 앞으로 나아갈 수 밖에 없는 조선 여인 말년을 완벽 소화하기 위해 체중을 36.5kg까지 감량하는 등 작품에 최선을 다해 임했다. 이정현이 '군함도'에서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개봉 전부터 예비 관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염정아는 목소리를 흉내 내 사람을 홀린다는 '장산범'을 둘러싸고 한 가족에게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 '장산범'으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이번 '장산범'에 희연으로 분한 염정아는 '숨바꼭질' 허정 감독과의 시너지와 14년만에 돌아온 스릴러퀸의 건재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남자 배우 위주의 영화 속에서 '장산범'을 수장처럼 이끄는만큼 그가 보여줄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군함도'에 강인한 조선 여인 말년을 연기한 이정현은 오는 26일에, '장산범'에서 미스터리한 일에 휘말린 희연으로 분한 염정아는 8월 17일에 전국 극장가에서 만날 수 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