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유도 국가대표팀
박종학 청주대 교수 지도받아
멕시코 센트로 태권도 선수단
합동훈련차 충북보과대 방문

▲ 충북보과대와 합동훈련을 위해 청주를 찾은 멕시코 센트로 태권도스포츠협회가 충북보과대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청일보 오태경기자] 세계 투기종목 선수단이 잇따라 청주를 방문해 눈길을 끌고 있다. 기량 향상을 위한 선진지 기술을 배울 전지훈련지로 청주를 택하고 있는 것이다.
 
24일 청주대학교에 따르면 베트남 유도 국가대표팀 감독 및 선수 8명이 지난 23일부터 청주대를 찾아 전지훈련을 진행 중이다.

다음달 3일까지 10일간 청주대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할 예정인 베트남 유도 국가대표팀은 8월 말 쿠알라름푸르에서 개최되는 동남아 경기대회(SEA Games) 출전을 앞두고 청주대학교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들은 청주대 선수들과 함께 매일 새벽 청주 우암산 산악훈련을 시작으로 오전 석우체육관에서 웨이트 트레이닝과 오후 유도 실전 훈련을 펼치고 있다.

특히 대만 유도 국가대표 총감독을 맡은 바 있는 청주대 박종학 교수에게 시합 운영방법에 대한 전수를 받고 있다.

베트남 유도 국가대표팀 강동우 코치는 "동남아 경기대회에 출전하는 베트남 유도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한국의 수준 높은 유도 기술을 전수받기 위해 한국으로 전지훈련을 택하게 됐다"며 "특히 세계선수권대회 대한민국 최초 금메달리스트인 박종학 교수께서 지도자로 있는 청주대를 찾아 이번 훈련을 진행해 베트남 선수들의 기량이 올라가 경기에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청주대 박종학 교수는 "베트남 유도 국가대표팀이 이번 전지훈련에서 유익한 유도기술을 습득해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남아 경기대회는 동남아시아 11개국이 참가하는 종합 스포츠 대회다.

충북보건과학대에는 멕시코 센트로 태권도스포츠협회 선수단이 보과대 태권도외교과 학생들과 합동훈련을 하기 위해 24일 방문했다.

이번 합동훈련을 위해 청주를 찾은 멕시코 센트로 태권도스포츠협회는 임원 3명과 선수 14명 등 총 17명과 케냐선수 1명으로 구성됐으며 이날부터 다음달 6일까지 충북보과대 태권도외교과 선수들과 합동훈련으로 스포츠를 통한 국제 교류의 시간을 갖는다.

이들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경기도 안양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17년 안양 세계태권도한마당'에 참가할 예정이다.

또 태권도외교과와 태권도교류와 발전을 위한 MOU체결과 멕시코 현지에서의 태권도외교과 학생들 현장실습, 졸업 후 취업에 대한 논의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충북보과대는 오는 10월 충주에서 개최되는 98회 전국체육대회에 태권도외교과 선수 5명이 충북과 충북보과대의 명예를 걸고 출전한다.

박용석 충북보과대 총장은 "태권도의 종주국인 한국에서 그 동안의 땀과 노력의 결실을 보여주고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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