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신홍균기자] 영국 다이애나 왕세자빈의 사랑을 받았던 명품 구두 브랜드 지미추가 유명 패션업체 마이클 코어스에 매각됐다.

마이클 코어스는 최근 지미추를 주당 230펜스, 총 8억9600만 파운드(약 1조3000억원)에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인수액은 인수 절차가 공표되기 전 주가에 36.5%의 프리미엄을 얹은 것으로, 마이클 코어스는 이를 현금으로 지불할 예정이다.

지미추는 지난 1990년대 말 다이애나 왕세자빈과 TV 시리즈 '섹스 앤드 더 시티'의 캐리 브래드쇼 덕에 대중적으로 이름을 크게 알렸다.

2011년에는 투자회사 JAB 홀딩에 5억 파운드에 인수됐지만 최근 JAB가 소비재 분야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6년 만에 다시 매각 대상에 올랐다.

이번 인수로 마이클 코어스는 최근 고민하던 매장 매출 및 방문객 감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의 명예회장이자 최고 크리에이티브 부문장인 마이클 코어스는 "지미추는 남다른 신발과 핸드백, 액세서리를 만드는 패션 명품 업체"라며 "지미추의 우리 명품 그룹 합류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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