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청와대는 27일과 28일 양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 간의 간담회가 사실상 시간제한이 없는 토론회가 될 것 전망이라고 밝혔다.

홍장표 청와대 경제수석은 26일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번 간담회는 과거의 형식적인 방식에서 완전히 탈피해 이른바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고자 시나리오와 발표자료가 없다"며 "발표순서나 시간제한도 사실상 없는 격식 파괴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간담회는 오후 6시 청와대 상춘재 앞 녹지원에서 20여 분간  '호프 타임'으로 시작돼 상춘재로 이동해 저녁식사를 함께 하며 55분간 대화하는 등 총 75분의 일정으로 구성했지만, 현장에서는 무제한 대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그룹별 자산 순위에 따라 두 그룹으로 나눠 짝수 그룹은 27일, 홀수 그룹은 28일에 참석한다.

27일에는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손경식 CJ 회장, 함영준 오뚜기 회장이, 28일에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허창수 GS 회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황창규 KT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등이 참석한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이틀 모두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