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오태경기자]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26일 성명을 내고 "수해를 입은 도민을 외면하고 관광성 해외연수를 떠난 김학철, 박한범, 박봉순 의원은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연대회의는 "지난 25일 최병윤 의원이 의원직 사퇴를 발표했지만 다른 세 명의 충북도의원들은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며 "수해를 입은 도민을 외면하고 관광성 해외연수로 도민혈세를 낭비한 것에 대해 때늦은 사과와 변명대신 의원직 사퇴를 통한 진심어린 사죄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충북도의회 김양희 의장을 비롯한 의장단은 적절하지 않은 시기에 진행된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해외연수에 대해 사과했다"며 "그러나 이번 사태의 절반의 책임을 진 충북도의회가 해야 할 일은 형식적인 사과가 아니라 세 명의 의원들에 대해 즉시 제명절차를 진행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금낭비, 외유성 해외연수에 대한 충북도의회 차원의 근본적인 개선안을 함께 제시해 도민의 대의기관으로서의 충북도의회의 충실히 해나가야 한다"며 "우리의 요구가 지켜지지 않으면 도민들과 함께 보다 강력한 사퇴운동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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