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등 대상 설명회

[충청일보 오태경기자] 청주교육대학교가 국비 110억 원을 확보해 건립을 추진 중인 '수영·안전교사교육관' 설명회를 실시, 건립이 본격 추진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청주교대는 26일 학교 온샘홀에서 수영·안전교사교육관 건립에 따른 설명회를 열었다.

청주교대는 설명회에 보다 많은 학부모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이날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7시 두 차례 설명회를 진행했다.

윤건영 청주교대 총장은 이날 수영장 추진 배경과 대책 등에 대해 설명했다.

윤 총장은 "수영장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국회 등을 20여 차례 찾아가 설득하며 어렵게 예산을 확보했다"며 "수영장에 6개 레인이 계획돼 있는데 원안에 있던 교대 운동장 부지가 협소해 부설초 운동장 부지로 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여러 부지를 놓고 수많은 회의를 거쳐 정한 것으로 이런 부분을 이해해 달라"며 "학부모들이 우려하는 학생들의 안전문제 등에 대해서는 충분히 의견을 수렴해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진 설명회에서는 수영장 추진배경과 현황, 사업의 필요성, 목적 및 기대효과 등에 대한 설명과 함께 부설초 부지에 건립해야 하는 이유와 운동장 규모 축소 우려, 학생 안전 위협 등 부설초 학부모들이 우려하는 부분에 대한 설명도 이뤄졌다.

그러나 수영장 예정 부지인 부설초 운동장에 건립하는 것을 반대하는 일부 학부모들의 반발도 이어졌다.

한 학부모는 "부설초 운동장을 옮길 수 있다면 교대 운동장도 옮길 수 있는 것 아니냐"며 "부설초 운동장에 건립할 경우 교통 등이 더 혼잡해지는 등 아이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청주교대는 다음달 초쯤 이번 설명회를 통한 의견수렴과 추진경과 등을 정리한 교육부 총사업비심의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청주교대 관계자는 "학생들 안전에 관한 부분에 대한 개선 의견은 따로 받기도 하는 등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건립 예정 부지에 대해서는 여러 방안을 고려해 결정한 것으로 다른 위치에 지을 수 있는 부지도 없어 부지 자체를 옮기는 것은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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