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청, 모니터링 강화

▲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26일 대청호 회남 수역에 조류경보 '관심'단계가 발령됐다. 충북 보은군 회인면 회남대교 위에서 바라본 대청호가 초록빛으로 물들었다. /권보람기자

[대전=충청일보 이한영기자] 금강유역환경청(청장 이경용)은 대청호 조류경보제 운영지점인 회남수역에 대해 26일 11시를 기준으로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최근 조류 모니터링 결과, 회남 수역의 남조류 세포 수가 발령 기준인 1000 세포/mL를 2주 연속 초과함에 따른 것이다. 장마철 집중강우로 영양염류가 다량 유입(인, 질소)된 가운데 폭염으로 수온도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등 조류 발생에 유리한 조건이 형성된 것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금강청은 대청호 회남수역의 조류경보 '관심' 단계 발령상황을 관계기관에 전파하고 조류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배출업소, 축사 등 수질 오염원에 대한 점검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안전한 먹는 물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취·정수장 수질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활성탄 투입 등 정수처리에도 만전을 기하도록 통보했다.

금강청 관계자는 "장마철 강우로 비점오염물질이 유입된 후 폭염이 지속되면서 녹조 발생에 유리한 조건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별점검 등으로 오염원 유입을 최소화하고 취·정수처리를 강화해 녹조 저감과 안전한 먹는 물 공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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