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휴가 3일로 줄이고 청주서 봉사활동 예정…대부분 지역구 머무르며 정국 구상

[서울=충청일보 김홍민 기자] 여야 지도부가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까지 일제히 여름 휴가를 보내며 후반기 국회 의정활동을 앞두고 재충전한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휴가를 떠난다.

공식일정 없이 지역구에서 하반기 정국 운영 구상에 매진하면서, 틈틈이 19살 된 반려견을 돌볼 계획이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오는 31일부터 내달 4일까지 여름 휴가에 들어간다.

홍 대표는 자신의 고향인 경남에 머물면서 정국 구상을 할 예정이다.

같은 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오는 30일부터 사흘간 휴가를 냈다.

지역구인 충북 청주시 상당구에 사상 최악의 수해가 발생한 만큼 지역구에 머물면서 봉사활동을 하는 것으로 휴가를 대신한다는 전언이다.

정 원내대표는 이달 말부터 일주일 동안 휴가를 떠날 계획이었으나 원내 현안이 산적해 무기한 연기했다가 애초 계획보다 짧게 휴가 일정을 변경했다.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별도로 휴가 일정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8·27 전당대회를 앞두고 다소 혼란스러워진 당 안팎을 재정비하는 데 에너지를 쏟을 방침이다.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는 여름 휴가 없이 '365일 체제'로 일하겠다는 각오다.

이 대표는 9월 정기국회가 열리기 전까지 당 지도부와 함께 매주 지방 곳곳을 돌며 당 알리기 캠페인인 '바른정당 주인찾기'를 벌이기로 했다.

대구·경북, 경기에 이어 27일에는 호남으로 1박 2일 투어를 진행한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다음 달 초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프랑스와 독일을 방문해 현지 보육 시스템을 견학할 계획이었지만, 당 공식일정 등을 이유로 참여를 재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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