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1주 빨라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일본 뇌염 모기가 충북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27일 일본뇌염 유행예측사업 일환으로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공북리 소재 우사에서 모기를 채집하던 중 작은빨간집 모기가 발견됐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3월27일부터 매주 2회에 걸쳐 모기를 채집해 관찰하고 있는데 이달 24~25일 채집한 모기 689개체 중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 10개체가 처음으로 발견된 것이다. 

지난해는 8월1일 처음 발견됐는데 이보다 1주 정도가 빨라진 것으로, 전국적으로는 제주에서 4월4일 첫 발견돼 일본뇌염주의보가 발령된 바 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이에 따라 매개 모기에 물린 사람의 95%가 증상이 없지만, 일부에서 뇌염으로 진행돼 고열, 두통, 복통, 경련, 혼수, 의식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나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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