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문 청주 미앤모의원 성형외과 원장

"아빠, 잘 다녀오세요. 그런데 옷 좀 바꿔 입으셨으면 좋겠어요. '젖툭튀' 잖아요."

얼마 전 아침 출근길에 둘째 아들이 내게 한 말이다. 처음엔 이게 무슨 말인가 싶어 적잖아 당황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옷을 입었을 때 젖꼭지가 툭 튀어나와 보여서 좋지 않다'는 신조어였다.
 

▲ 김영문 청주 미앤모의원 성형외과 원장

날씨가 무더워 지면서 외출할 때 대부분 얇은 옷 하나만 입고 나가는 경우가 많다 보니 이렇게 젖꼭지 실루엣이 옷 밖으로 표시되는 경우가 많고, 더군다나 젖꼭지가 큰 남자들의 경우에는 날은 더운데 얇은 옷 하나만 걸치고 나가기가 주저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인지 해마다 여름철이 다가오면 유두가 큰 분들이 유두크기를 줄이는 수술이 있느냐고 문의해 오는 경우가 많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큰 유두를 줄이는 수술이 있고, 그것도 부작용이 거의 없이 상당히 안전하고, 효과 또한 아주 좋은 수술이라는 것이다.
 

큰 유두를 절제하고 봉합하는 수술 과정에서 유두의 혈행에 장애를 주는 술식이 없으므로 상당히 안전하다고 말할 수 있으며, 수술 직후 일상생활을 하는 것도 문제되지 않는다.

또한 유방 확대수술을 원하는 여성분의 경우에도 유두가 너무 커서, 유방 확대수술을 하면서 동시에 유두를 축소하는 경우도 있으며, 일부 여성분들은 중년의 나이임에도 평생 유두가 너무 커서 너무 징그러웠다며 유두축소 수술을 문의 해 오시는 분들도 계시다.

앞서 말했듯이, 유두 축소수술은 남녀를 불문하고 상당히 안전하고 효과 좋은 수술이기는 하지만, 향후 모유 수유를 계획하고 있는 가임기 여성분들에게는 모유 수유를 하는데 제한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김영문 청주 미앤모의원 성형외과 원장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