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용 계룡소방서 현장대응단 소방교

[박선용 계룡소방서 현장대응단 소방교] 최근 여름 휴가철 야외 활동이 늘면서 생활안전사고가 늘어남에 따라 이에 따른 예방 대책이 필요하다. 특히 물놀이 안전사고, 감염병 및 식중독 발생, 벌 쏘임 등의 생활안전사고 비중이 다른 시기보다 높아져 주의해야 한다. 우선 물놀이 안전사고의 경우 대부분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발생하는데 안전이 확보된 장소에서 안전수칙을 준수하며 물놀이를 즐겨야 한다. 또한 출입 통제 장소에는 절대로 들어가서는 안 된다. 특히 어린이의 경우 보호자의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한데 한눈파는 사이에 참사를 당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햄버거병'으로 부각되고 있는 '용혈성요독증후군(HUS)' 등의 감염병과 식중독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식재료와 조리 음식을 상온에 방치하는 등 관리 부주의로 인해 많이 발생하는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누 등 손 세정제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고, 육류·가금류 및 수산물은 내부까지 완전히 익도록 조리해야 하며, 조리된 음식은 상온에 방치하지 말고 가능한 빨리 섭취해야 한다.

 최근 연이은 장마와 폭염으로 벌들의 번식 및 활동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벌 쏘임 사고에도 주의를 해야 한다. 예방법으로는 제초작업 등 야외 활동 시 주위에 벌집 유무를 반드시 확인하고 벌을 자극하는 향수, 화장품, 스프레이는 가급적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말벌은 밝은 색깔보다 검고 어두운색에 더 공격성을 나타내는 습성이 있어 야외 외출 시에는 어두운 계열의 옷을 피해야 한다.

 안전은 누가 지켜주는 것이 아니며 스스로가 안전의식을 가지고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 또한 혹시 모를 사고 발생 시 당황하지 않고 상황에 따른 행동요령을 숙지해 대처한다면 안전사고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결국 지킬 것은 지켜야 소중한 내 생명과 가족을 지켜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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