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액츄얼리-오리지널'
11∼13일 예술의전당서
실제 경험담 구성 '공감'

[충청일보 신홍균기자] 지난 2013년 새로운 내용으로 변경된 후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어 롱런하고 있는 대학로 대표 연극 '러브액츄얼리-original'이 충북 청주에서 공연된다.

누구나 세월에 따라 조금씩 변해가듯, 사랑하는 연인 사이에도 시간의 흐름에 의해 서로에 대한 감정이 수 차례 바뀐다. 한 커플의 100일 째, 1000일 째, 10년 째 모습을 통해 만남의 기간에 따라 변하는 연인 간의 감정 변화를 때로는 유쾌하면서 때로는 진중하게 보여준다.

연애 초기인 100일엔 풋풋하고 사랑스럽다가 한창 권태기가 찾아오는 시기인 1000일엔 얼굴만 보면 싸우고 시간이 흘러 10년이 됐을 땐 친구인지 연인인지 아리송해진다.

배우들의 실제 경험담을 바탕으로 한 극은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봤을 법한 평범하고 일상적인 사건들로 구성돼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사랑을 통해 느낄 수 있는 행복하고 아름다운 순간들, 오해로 인한 다툼, 화해의 어색함이 연속되는 복잡함을 보여주는 설명서 같은 연극이다.

1990년대 마로니에 공원이 배경이고 공연 중 흘러나오는 음악, 배우들의 의상, 작은 소품들 하나하나 또한 동시대의 그것들로 구성돼 보는 이로 하여금 아련한 감성을 느끼게 한다.

기획·제작한 ㈜플레이더부산은 자체 콘텐츠를 포함한 약 30개의 공연을 통해 1만5000명 이상의 차상위 계층 및 문화소외 계층을 위한 객석 나눔을 진행해 오고 있다. 

올해부터는 전국적으로 더 많은 지역에서 공연을 진행, 문화소외 계층들이 공연을 향유할 수 있도록 사랑의열매 및 복지관협회 등과 연계해 취약계층들을 초대할 계획이다.

공연은 오는 11~13일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11일 오후 8시, 12~13일 각각 오후 3·6시. 관람료 3만원.(☏ 1600-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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